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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양산형 자쿠 천수 합금착색 - 내부 프레임 조립

이전에 구매하였던 천수 코팅 자쿠의 프레임을 완성했습니다. 조립감이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대륙제라고는 예전에 용도자 데스티니를 만든 게 전부인데, 반다이킷임에도 그와 비슷한 조립감입니다. 조립이 힘들어서 중간중간 사진은 못 찍었고 프레임 완성 사진만 올립니다. 아직도 손가락이 얼얼합니다.

 

프레임 색은 4톤 정도로 아주 화려합니다. 런너별로 색이 다른 게 아니고 한 런너 안에서도 여러 개로 쪼개서 색 분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조립이 스무스하게 잘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주 뻑뻑합니다.

 

코팅킷이라 스트레이트 조립에 모노 아이만 핑크색으로 부분 도색하였습니다. 조립에는 간간히 암수핀 가공을 하고, 대부분의 파츠에 롱노즈 플라이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조립 시 주의 사항 등은 아래에 있습니다.

 

실린더 부분의 금색 포인트가 이쁜데 게이트 자국이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비슷한 색의 에나멜로 콕콕 찍어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외장을 씌우면 가려지고, 이런 거에 민감한 편이 아니라서 따로 처리하지 않고 그냥 넘어갑니다.

 

일반적으로 사제 코팅이라면 떠올리는 번쩍번쩍이는 크롬 도금 색과는 달리 스프레이 도색 느낌의 반광의 묵직한 금속 질감도 나름 마음에 듭니다.

 

아래는 조립에서 크게 힘이 들어간 부분들입니다. 매뉴얼 스캔 사진들은 달롱넷(http://dalong.net/)에서 가져 왔습니다.

 

처음 조립하게 되는 어깨 관절 부분입니다. F25, F26 부품의 숫핀의 코팅을 벗겨 내고 조립했습니다. 그래도 뻑뻑해서 움직이질 않습니다. 

 

백팩 버니어 부분입니다. 고정하는 부분이 폴리캡에 연결되는데, 막 움직여서 넣기가 힘들었습니다.

 

팔 이중 관절 부분입니다. G17 암핀을 가공한 뒤 결합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손가락 부분입니다. 크기가 작아서 잡기도 힘들고 양쪽으로 코팅되어 너무 뻑뻑합니다. 어떻게 힘으로 되는 부분은 그냥 넣고, 대부분은 G5 부품의 결합 부분의 코팅을 벗겨내고 조립했는데 그래도 잘 안 들어갑니다. 특히 G3와 G5의 집게손가락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실린더 부분인데 사진상의 발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 해당합니다. 코팅의 편차가 있는지 한쪽은 스무스하게 잘 들어가는데, 반대쪽은 뻑뻑해서 잘 안 보이는 뒷부분의 코팅을 긁어내고 결합했습니다.

 

다리 쪽 이중 관절 부분입니다. 역시 양쪽으로 코팅되어 아주 뻑뻑한데, 이 부분은 따로 가공은 하지 않고 롱노즈 플라이어를 이용해 힘으로 결합했습니다.

 

이 외에도 전반적으로 한 번 결합하면 다시 분해하기가 힘드니 매뉴얼을 잘 보고 실수 없이 만드는 게 좋습니다.

 

조립은 매우 힘들었지만 그래도 완성하고 나니 고생한 게 잊힐 만큼 멋집니다. 그리고 조립이 힘들었던 만큼 관절강도 하나만큼은 집에 있는 메탈빌드보다 뻑뻑할 정도입니다. 자쿠 2.0이 원래 관절이 튼튼해서 필요 이상으로 지나칠 정도이긴 하지만요. 그래서 파손을 막으려면 관절을 움직일 때는 가동 축을 잡고 조심히 움직여야겠습니다.

 

몇 년 전 처음으로 자쿠 2.0의 프레임을 순조립하고 감탄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른 감동입니다. 특히 저처럼 도색할 환경이 안 되는 사람에게는 간접적으로나마 도색작의 느낌을 얻을 수 있단 점도 좋았습니다. 프레임 상태도 마음에 들어 외장 조립은 좀 쉬었다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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