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레졸루션 발바토스 4형태를 조립했습니다. 사출색이 멋지게 나온 킷이라 일반 회색으로 나온 파츠만 타미야 TS-76 미카 실버로 부분 도색했습니다. 원본 회색과 거의 비슷해 이질감 없이 잘 어울립니다. 다른 유색 코팅에 비하여 흰색 펄 코팅은 거의 티가 안 납니다. 먹선은 얼굴 콧구멍에만 수성 코픽 멀티라이너로 넣었습니다.
멋진 프로포션에 코팅된 런너와 프레임의 다이캐스팅 파츠 등으로 외관은 대단히 화려하지만, 관절 강도와 고정성은 최악입니다. 다리는 거의 낙지 수준으로 헐렁헐렁하는데다 여러 장갑들도 툭 건들면 빠져 버립니다. 저는 다 만들고 난 뒤에 이리저리 포즈를 잡고 놀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냥 정자세로 장식장에 보관하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다시 꺼내자마자 너덜거려서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그 외 고질병으로는 허리 축이 약간 기울어져 있는데, 처음에 구매해보고 너무 신경 쓰여서 하나를 더 사봤으나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기울어져 있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의 다른 작례들도 살펴봤으나 종특으로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정면으로 잘 맞춰서 세워두면 크게 신경 쓰이진 않습니다.
장단점이 극명한 킷이기에 구매하실 분들은 이런 점 잘 고려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저렴하게 산 편이기에 이런저런 단점에도 전시용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용 색상
타미야 : 미카 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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