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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미러리스 단렌즈 NIKKOR Z 40mm f/2 개봉기

오늘 발매한 따끈따근한 신상품 니콘 z 40/2 렌즈를 구매했습니다. 정가는 32만 8천원으로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신상 렌즈를 발매일에 구하기는 처음인데요, zfc나 mc 105s 물량 부족 사태를 봤기에 초기에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보며 겨우 구했습니다.

 

제품 박스입니다. 작고 귀엽습니다.

 

후드나 파우치는 없고, 보증서, 설명서와 함께 렌즈만 간단하게 포장되어있습니다.

 

니코르 z 40/2 렌즈입니다. 작고 귀엽습니다. 외부 도장은 약간 까끌까끌한 무광이며 초점링은 고무 재질입니다.

 

필터 지름은 52mm, 조리개 날은 9매 원형 조리개입니다.

 

마운트는 플라스틱 재질이며 접안렌즈가 마운트 끝 부분까지 가득 채웁니다.

 

니콘 z5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렌즈가 가벼워서 앞으로 쓰러지지 않습니다.

 

니콘 f 마운트용 수동 렌즈 보이그랜더 울트론 40mm f2 렌즈와 함께 찍어 봤습니다.

 

써드 파티인 울트론을 제외하면 100년이 넘는 니콘 역사상 최초의 fx 포맷 네이티브 40mm 화각 렌즈입니다.

 

f2
f2.8
f4
f5.6

 

집에 와서 찍어본 조리개 별 예시 사진입니다. 아웃 포커싱은 f2 -> f2.8은 차이가 별로 없고, f2.8 -> f4는 차이가 좀 났습니다. f4 -> f5.6은 또 별 차이 없습니다.

 

다른 영상 리뷰들과 제가 사용해보면서 느낀 장, 단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장점

  • 저렴한 가격과 휴대성
    특히 가벼운 무게 덕에 평평한 바닥에 세워도 대물렌즈가 앞으로 고꾸라지는 일이 없는데요, 테이블에 세워서 셀카도 가능하고, 간이 장노출도 되는 등 전문 리뷰에서 많이 언급은 안 되지만 가벼운 렌즈의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위 강아지 예시 사진도 삼각대 없이 마룻바닥에 그냥 카메라를 세워두고 찍은 것입니다.
  • 아름다운 보케
    최대 개방에서부터 레몬 보케나 회오리 보케 없이 주변부까지 깔끔한 원형 보케를 유지합니다. 보케 내부 표현도 보급형 저렴이 렌즈 치고는 깔끔합니다. 위 강아지 예시 사진을 보면 f2에서도 사진 왼쪽의 보케가 원형을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이너 포커스
    이런 경박단소 렌즈의 경우 작은 크기를 위해 초점을 잡을 때 경통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미관상으로도 별로고 내구성 측면에서도 단점입니다. z 40/2는 이너 포커스(인터널 포커스)로 경통이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그만큼 경통이 길어진 거지만 저는 이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따로 전용 후드가 없는데, 길어진 경통에서 40mm 화각 외부 잡광이 차단되는 걸로 추정됩니다.
  • 포커스 브리딩 억제
    af 소음 최소화와 함께 영상 촬영에 도움이 되는 장점인데, 니콘 미러리스로 영상 촬영하는 분들이 많지 않기에 묻히는 감이...😂😂
  • 색수차 억제
    유튜브 영상 리뷰를 보면 준수하다고 돼있는데, 좀 더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 방진방적 지원

단점

  • 플라스틱 마운트
    가벼운 무게와 원가 절감 때문인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황동 바요넷 마운트의 내구성 대비 단점임은 분명합니다.
  • 외관 버튼 전무
    역시 원가 절감이 의심되는 부분인데, 가장 기본적인 mf/af 전환 버튼조차 없습니다. 저는 별 상관없지만 잘 쓰는 분들에게는 단점입니다.
  • 화질
    여러 리뷰 영상도 보고 제가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최대 개방인 f2에서 다소 소프트하며, 조리개를 조일수록 점차 완화되다 f5.6에서 중앙부 화질 피크를 찍습니다. 다만 위 예시 사진을 참고해보면 f2에서도 일상적인 웹용/sns용으로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 역광 대응 능력
    이것도 테스트를 더 해봐야겠지만, 니콘 고급 렌즈에 들어가는 아르네오, 나노 크리스탈 코팅이 없기에 해당 코팅을 채용한 렌즈들에 비해 플레어, 고스트 대응 능력이 떨어질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그 외로 af 속도는 평범하며, 초점링이 고무 재질로 금속 재질인 f1.8 쩜팔 s렌즈들에 비해 흠집이 날 걱정은 없겠습니다.

 

나름 장, 단점을 정리해봤는데 저는 장점 쪽이 훨씬 와닿기에 아주 만족스러운 렌즈입니다. 그간 크기, 무게보다는 화질에 중점을 둔 렌즈 위주로 발매한 z 마운트이기에 이런 다양한 선택지의 렌즈 발매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그리고 팬케이크 렌즈라기엔 쪼끔 통통한 꼬마 김밥 같은 렌즈인데 휴대성 좋은 가성비 렌즈로 z 마운트 사용자에게 필구 렌즈가 될 듯합니다. 짝꿍인 28mm 렌즈도 얼른 정식 발매했으면 좋겠습니다.

 


 

f8
f16
f16

 

추가로 빛갈라짐을 보기 위해 야경을 찍어봤습니다. f16에서는 비교적 날카롭게 갈라집니다. 그리고 위 사진들은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건물 난간에 올려서 찍은 것인데요, 앞서 말한 가벼운 렌즈의 장점을 활용한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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