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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야크트 도가 규네이 거스기 런너 코팅 - 1

중국 타오바오의 도색 업체에서 구매한 리백 야크트 도가를 조립했습니다. 조립하다 보니 런너 상태에선 보이지 않았던 아쉬운 점들이 더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전체 샷입니다. 파란 부분을 보면 마치 투톤 도색인 듯 보이는데, 이게 의도적인 색분할인지 아니면 런너 별 오버 코팅 편차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눈 부분은 동봉 호일씰이나 테트론씰 둘 다 재단이 안 맞는다고 해서 대림 습식 데칼을 붙였는데, 그대로 복사했는지 마찬가지입니다.


앞 스커트의 마감 불량입니다. 마감되기 전에 만지거나 쓸린 자국 같습니다.


리백 야크트 도가의 가장 큰 단점인 방아쇠를 못 쥐는 손이 안타깝습니다.


금색, 빨간색 오버 코팅 색깔이 아주 이쁩니다. 이래서 한 번 오버 코팅을 맛보면 일반 메탈릭 도색으로는 만족이 안됩니다.


뒷 스커트 역시 앞 스커트처럼 마감 불량입니다.




조립을 다 하고 보니 장단점이 매우 명확했던 킷입니다.


장점으로는 일단 완성하고 나면 대형 기체답게 커다란 크기에서 오는 만족감이 좋습니다. 그런데 덩치만 컸지 프로포션은 그다지 좋다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 그리고 리백인만큼 부품수가 적고 조립이 단조로운데, 종아리처럼 커다란 부품을 좌우 조립하는 게 의외로 조립감이 시원시원해서 좋았습니다. 그 외에 오버 코팅 도색작을 저렴한 가격에 만들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리고 단점으로는 조립할 때 반짝이 가루가 많이 묻습니다. 여러 도료를 겹치는 런너 코팅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전기 도금에 버금갈 정도로 많이 묻어서 물티슈로 계속 닦아내느라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리백 야크트 도가의 단점인데 공용 폴리캡을 이용한 관절 고정성이 아쉽습니다. 이건 스탠딩 포즈 위주로 전시하면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데, 가장 큰 문제는 라이플의 방아쇠를 못 쥐는 무장손입니다. 손이라곤 꼴랑 이거 하나 들어있는데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도색 쓸림이 런너 상태에서는 그냥 넘어갔었는데 앞 스커트 부분은 잘 보이는 곳이라 좀 아쉽습니다.


이런저런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그냥저냥 장식장에 세워두면 단점들 대부분을 덮고 존재감을 발산하는 킷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킷 덕에 제가 오버 코팅의 멋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re/100 야크트 도가 규네이 거스기 런너 코팅 타오바오 직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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