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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와이파이 공유기 넷기어 XR500 개봉 & 사용기

넷기어의 게이밍 와이파이 공유기 XR500입니다. 먼저 제품 포장 박스입니다. 박스 사이즈부터 일반적인 공유기보다 훨씬 큽니다.


구성품입니다. 공유기 본체, 안테나, 파워 어댑터, 랜선, 사용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에 나이트호크 프로 게이밍 스티커도 들어있습니다.


랜선 접속 단자 부분이 금속으로 둘러 있는 건 처음 봅니다.


공유기 본체입니다. 전체적으로 무광으로 마감된 가운데 유광 라인 포인트가 있습니다. 아래쪽 덕트 부분 디자인도 그렇고 람보르기니가 연상됩니다.


위쪽엔 QR코드가 있는데 초기 와이파이 설정으로 접속 가능합니다.


앞쪽에는 기능별로 LED 램프가 있습니다.


안테나 접속부에는 번호가 적혀있어서 맞춰서 결합하면 됩니다.


전원 버튼도 따로 있습니다. 위험하게 전원선을 뺐다 꼈다 안 해도 되겠습니다.


안테나 접속부의 고무마개입니다.


후면 디자인입니다. 전체적으로 구멍이 많이 뚫려있어 발열 관리에 용이해 보입니다.


안테나는 가운데 들어가는 1번 2개, 좌우 양쪽의 2번, 3번으로 총 4개입니다.


안테나 내부의 전선이 페브릭 재질로 마감되어 내구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안테나 결합은 일자로 넣어서 돌리면 됩니다.


안테나 4개를 결합한 모습입니다. 이제 와이파이 세팅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인터넷 선을 공유기에 연결한 후, 공유기와 컴퓨터를 유선으로 연결하면 자동으로 설정 페이지가 뜹니다.


설정 페이지 : http://www.routerlogin.net/


* 스크린샷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쭉 진행하면 인터넷 속도를 측정합니다. 저는 100메가 인터넷이라 94.22메가로 측정됩니다.


관리자 계정을 설정합니다. 아이디는 admin으로 변경이 불가하고 비밀번호만 새로 설정합니다.


아래 보안 질문 2개에 대한 대답도 입력해야 하는데 한글은 안되네요.


아래 체크 표시를 하면 2.4GHz와 5GHz를 하나로 자동으로 사용하고, 체크를 해제하면 2.4GHz와 5GHz 와이파이를 각각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와이파이 목록에도 2개가 따로 뜹니다.


자동으로 최신 펌웨어를 검색해 업데이트합니다.


넷기어 홈페이지에 제품을 등록해야지 다음으로 넘어가 집니다.


이제 대시보드 화면이 나오는데 상단의 아이콘을 눌러 언어를 한국어로 바꿀 수 있습니다.


넷기어 XR500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지오 필터입니다. 지오 필터란 말 그대로 지역적으로 범위를 설정해, 원하는 범위 안의 사용자와 게임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거리를 적절하게 조절해서, 연결 속도가 느린 너무 먼 거리에 있는 상대를 필터링할 수 있습니다.


장치에 원하는 장치와 게임을 설정하면 되는데, 기능 성격상 주로 콘솔 게임에서 필터링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관중 모드라고 해당 게임의 서버 핑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PC 게임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래에 허용 및 거부로 사용자 개별로도 차단할 수 있는데, 허용은 지오 필터 밖의 사용자라도 예외로 게임 연결을 허용하고, 차단은 필터 안의 사용자라도 차단하는 기능입니다.


다음으로 QoS 설정인데, 이건 공유기 내부 사용자들의 와이파이 공급 우선 순위를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설정창에 연결된 기기들이 그림으로 알기 쉽게 표현되어 있는데, 100의 와이파이를 기기 별로 원하는 만큼 나눠줄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에 3대의 기기가 연결해 있다면, 기본 설정은 당연히 1:1:1로 3대의 기기가 33씩 우선순위가 동등합니다. 우선순위를 주기 원하는 기기를 당기면, 스크린샷과 같이 변합니다. 그럼 높은 숫자부터 우선순위 1, 2, 3이 결정됩니다.


아래에서는 개별 트래픽 우선 순위 설정이 가능합니다. 저는 노트북에서 롤을 등록해서 게임을 할 때 다른 기기의 작업보다 먼저 트래픽을 확보하게 설정했습니다.


한 와이파이를 여러 기기가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작업을 하면 당연히 끊기게 되는데, 이렇게 트래픽 우선순위를 설정하면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장치 관리자 탭에서는 현재 네트워크 연결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저희 집은 그림과 같이 인터넷 선이 나오는 방이 하나라서, XR500은 공유기1과 유선으로 연결해서 중계기로써 거실에서 와이파이를 쏴주려고 합니다.


설정 > 공유기 모드에서 공유기를 AP 모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메인 공유기의 보조 포트에 연결한 랜선을 XR500의 노란색 인터넷 포트에 연결하면 됩니다.


아래는 속도 측정 테스트 결과입니다. 테스트 환경은 거실에 공유기를 배치하고, 방에 들어와서 문을 닫고 노트북으로 측정했습니다.

측정 사이트 : https://www.speedtest.net/


2.4GHz 속도

5GHz 속도


와이파이 속도 측정은 시간이나 네트워크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유동적이긴 하지만, 원본 인터넷 속도가 100Mbps라는 점을 봤을 때, 무선으로도 유선에 버금가는 속도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게이밍 와이파이 공유기 넷기어 XR500을 개봉하고 간단하게 설정 후 사용해봤는데요,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장점

- 직관적인 설정 UI

넷기어의 XR500은 DUMA OS로 구동되는데, 설정화면은 공유기 연결부터 설정, 사용까지 알기 쉽게 보여주고, 또 원하는 대로 변경하기도 쉽습니다. 공유기 설정 시 당황했던 부분은 처음에 영어로 나왔을 때 뿐, 한국어로 변경 후에는 너무나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 감동했습니다. 이 점은 타사 공유기를 사용하다 넘어온다면 제일 먼저 차이점을 느끼게 될 부분입니다.

- 강력한 와이파이 성능

공유기에 다양한 편의 기능 등도 있으면 유용하겠지만, 공유기의 기본인 와이파이 성능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그 점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타사 공유기는 방문만 닫아도 속도가 급 저하되고, 심지어 방해물에 취약한 5GHz 와이파이는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XR500은 5GHz 와이파이도 문제없이 잘 잡힐 뿐만 아니라 속도 또한 원래 유선 속도만큼 잘 나와줬습니다.

- 지오 필터 기능

다른 지역을 넘어서 다른 대륙권 유저까지 게임에서 만나게 되는 콘솔 게임 유저에게 주료 해당할 장점인데, 너무 먼 거리에 있어서 연결에 지연이 생기는 지역을 필터링해서 좀 더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한 제가 주목한 점은 지오 필터 내에 이용자 차단 기능입니다. 원래는 지오 필터 안의 사용자라도 핑이 높을 경우 차단하는 용도인데, 게임을 하다 보면 만나는 욕설이나 트롤링 등 비매너 유저들도 개인별로 차단해서 안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점

- 너무 큰 크기

크기가 일반 가정용 공유기에 비하면 상당히 큰 편입니다. 따라서 환경에 따라서는 배치하는 데에 공간 확보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자리를 잡기만 하면 큰 덩치에 비해서는 외관의 재질과 마감, LED램프 등 디자인은 고급스럽고 깔끔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단점은 크기 말고는 딱히 꼽을만한 게 없었습니다. 가격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긴 한데, XR500 자체가 일반적으로 그냥 집에 와이파이가 필요해서 사는 공유기라기보다는 콘솔 게임을 자주 즐기는데 핑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사람이나, 저처럼 방에서 유선랜을 사용할 수 없거나, 또는 넓은 지역에 강력한 커버리지를 가지는 공유기가 필요한 사람 등 타겟층이 명확한 제품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점을 따지면서 고사양 공유기를 찾아볼 때는 가성비가 좋다고까지 생각됩니다. 가성비 제품이란 말 자체가 요즘에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뜻하는 거로 통용되지만, 원래 뜻은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이니까요.


제가 주로 하는 게임이 롤인데, 요즘 대부분 컴퓨터에서는 크게 사양이 문제가 되지 않는 저사양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사양 온라인 게임일수록 컴퓨터 성능보다는 네트워크 성능이 더 중요한데, 방에서 노트북 와이파이로 게임을 하다 보면 갑자기 핑이 엄청나게 튀어 망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게 가장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러다 보면 팀원이건 적이건 와이파이로 게임하냐는 조롱을 듣기도 하는데 사실이라 반박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공유기도 바꿨으니 다시는 들을 일이 없는 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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