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급 그레이즈와 그레이즈 카이를 저렴하게 구해서 도색을 하게되었습니다. 기존 녹색은 캔스프레이로 메탈릭 도색이 애매하여, 무슨 색으로 할까 고민하면서 그레이즈 바리에이션을 찾아 보던 중, 아래 스샷의 혁명군 소속기로 정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제45화 이것이 마지막이라면 (자막판) 中
철혈 45화에 등장하는 맥길리스와 청년 장교들의 혁명군 소속기입니다. 정식 설정화도 없고, 애니에서도 잠깐 등장하여 폭죽으로 사라집니다만, 색상이 도색하기 쉽고, 풀무장한 모습이 이뻐서 선택하였습니다. 완성에는 일반 1/100 그레이즈와 1/100 그레이즈 카이의 바주카와 거지용 어깨 파츠가 필요합니다.
내부 프레임과 무장은 다 조립한 후에 도색하고, 관절 안쪽 부분 등 안 뿌려진 곳은 다 마른 후 다시 뿌려주었습니다. 짙은 남색 부분은 영일 무광 흑색을 서페이서 및 밑색 대용으로 뿌려주고, 그 위에 타미야 다크 미카 블루를 뿌렸는데, 영일 락카의 무광 효과가 너무 뛰어나서 그 위의 다크 미카 블루도 광이 많이 죽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파란색은 그냥 생프라 위에 그대로 뿌렸습니다. 도색 중 다 마르지 않은 파란색 파츠들을 땅에 떨어뜨려서 약간 도색이 까지거나 먼지, 지문이 묻었는데 적당히 레드썬 했습니다.
철혈 무등급 프라는 처음 만들어봤는데 프레임 조립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부드러운 재질에 스몰 게이트로 나와서 그냥 손으로 툭툭 뜯고 손톱으로 긁어주면 게이트 정리가 끝났습니다. 관절이 부드러워 고정성은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냥 세워두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두 번째 풀도색작으로 조금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기본 프라색이 아닌 커스텀 도색을 해봤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남은 그레이즈 파츠들로 다음에는 그레이즈 지상형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사용 색상
IPP 실버, 타미야 : 티타늄 실버, 메탈릭 블루, 골드, 다크 미카 블루, 건메탈